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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모리 Sep 01. 2021

[독립출판 일지] 01. 원고 쓰기

마감의 굴레

3년 다닌 회사를 퇴사할 땐 말 그대로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한 달이 지나고 삼 개월이 지나니 이건 뭐.

좀비같은 생활의 반복이었다.


집에서 좀비처럼 있는데, 남들은  아닌  같아서 시작한 독립출판 프로젝트


"5평 집에서 뭐 하고 지내?"





1. 기획의도 잡기

혼자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안 할것 같아서 현직 편집자로 일하는 이솝에게 도움을 구했다.


"우선 기획의도부터 한 장으로 정리해"

"꼭···?"

"꼭"


어차피 혼자 할 건데 귀찮았다.

근데 출간기획서는 지금까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진짜루!

모든 일엔 역시 기획이 필요하다.


기획서는 통상적인 출간기획서를 참고해 

 소개,  이유, 마케팅 방법, 작가소개  정리해서 썼다.


막상 출간기획서를 쓰려니 어려웠는데,

뜬구름이었던 머릿속 생각이 정리되니 수월하게 다음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대략적으로 쓴 출간기획서 초안




2. 원고 스케줄 잡기


나는 미래의 나를 믿었고 역시나 배신당했다.

이틀에   원고가 나올  알았다.


원래 원고 마감일은 8 18,

실제 마감일은 8 30일이었다.

그래도 선방했다고..나름 생각한다!


6월 18일부터 글 쓰기 시작해 17개 글꼭지를 썼다.

분량은 3천에서 4천자 사이다.

브런치에 올리기엔 긴데, 출간을 생각해서 그냥 길게 썼다.


원고 스케줄은 노션으로 출간기획서와 한 페이지에 썼다.





원래 브런치에는 주 1회 올리려고 했는데,

https://brunch.co.kr/@5-mori/10


 글이 메인으로 올라가 갑자기 생전 처음보는 조회수와 관심(?) 받았다.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위해 주 2회 올리기 시작했다.

수요일, 토요일(또는 금요일)에 글을 올렸다.


주로 밤에 쓰고 낮에 탈고했다.

브런치에 올린 글은 몇 번의 탈고를 거쳤는데도

지금 보면 수정할 구석이 많다...


실제 출간까지는 또 지난한 탈고와 수정의 굴레가 있을 예정이다!

(지금 글과 출간 글이 다를 것이라 밑밥 까는중)


아무튼 원고 작업이 마무리되서 후련하다.

이제 한 칸 움직인건데 이렇게 후련해도 되는건지...

사업자 등록부터 인디자인, 표지 할 일이 많은데

이번에 잘 기록해 보겠어요!

많은 관심 부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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