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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모리 Nov 19. 2021

[독립출판 일지]09. 택배사 계약 실패, 편의점 택배

텀블벅으로 독립출판을 마치고 배송까지 마무리했다. 

몇 주 정신없이 보내고 이제야 정신이 들었다. 

독립출판은 책을 만들고 난 후부터 시작인 것 같다. 

기껏 만든 책 열심히 팔아야 한다..


배본사(유통대행)를 끼지 않은 이상 직접 택배를 보내야 한다. 

제일 비싸고 비효율적인 방법은 우체국이고, 싸고 효율적인 방법은 택배사 계약이다. 

나는 그 중간 정도인 편의점 택배를 이용했다. 


01. 택배사 계약, 왜 못했는가. 

나는 인쇄소에 책 주문 수량을 넣고 수령일을 확인한 다음 택배사 계약을 알아봤다.

너무 늦었다. 진작 알아봤어야 한다. 


CJ택배 기준 택배를 보내기 위해서는 CJ택배 어드민 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이 과정이 1주~2주 소요된다고 한다. 

나는 텀블벅 배송 기간 때문에 시간이 빠듯한 상황이었다. 

사실 시간은 그렇다 치고 모든 조건을 감수할 만큼 가격이 매력적이지 않았다. 


택배사 계약 방법


1) 기사님한테 직접 연락

집으로 택배 오시는 기사님한테 직접 계약을 물어보는 방법이 있다. 

보통 사무실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하면 되는데, 나 같은 경우는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아서 실패. 

(사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끈질기게 연락하면 어떻게든 됐을 것이다. 나는 의지도 시간도 부족했다.)


2) 집 근처 CJ택배 사무실에 직접 연락 

네이버 지도에 CJ택배를 검색하면 집 근처 대리점 주소와 연락처가 뜬다. 

연락해서 직접 계약하는 방법이 있다. 나는 연락이 닿지 않아서 실패. (없는 번호였던 것 같다..) 


3) 셀러오션, 기타 사이트 발품 

사업자가 많이 모여있는 셀러오션 카페에서 집 근처 택배 계약 게시물을 찾아 연락을 돌렸다. 

그 외에도 아래 사이트를 통해 계약 가능한 곳으로 연락했다. 


https://cjseoul.com/20?qvac=

 http://www.xn--989al60ae4gzyl.com/

 http://www.xn--989al60ae4gzyl.com/

CJ와 한진택배에서 답이 왔는데 생각만큼 가격이 싸지 않았다.

나는 계약이 필요 없는 이벤트성 단건 배송이고, 50건 정도이기 때문이다. 

보통 100건이 넘어가면 2,400~600 정도로 낮아진다. 


그리고 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고작 50건이라.. 조마조마한 마음과 쑥스러움까지 들었는데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일 뿐. 

다들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다. 



내가 받은 견적은 2,750원이었다. 그것도 세금계산서 미발행에 합배송이었다. 

합배송은 내 주소로 보내는 게 아니라, 택배 사업장 주소로 가져가 한꺼번에 보내는 방법이다.(사실 잘 모르겠다)


아무튼 텀블벅을 통해 구매해주신 사람들이다 보니, 내 주소와 이름으로 가는 게 신뢰도 차원에서 좋다고 생각해서 무산됐다. 



02. 편의점 택배 

사업자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면 2kg까지 2,900원이다. 

대략 책 5권까지는 2,900원에 보낼 수 있다. 


올해 초만 해도 2,600원이었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래도 은근 스트레스인 계약과 발품 없이 빠르게.. 편하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 그리고 대량발송 송장 입력도 가능하다. 

PC에서 접속 후 사이트에서 송장 샘플 액셀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양식에 맞게 업로드하면 하나하나 송장을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지역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중랑구 상봉동 기준으로는 Cu편의점 택배보다는 GS편의점택배가 좀 더 빨랐다. 

10월 29일 금요일 저녁에 택배 접수했고, 11월 1일 월요일에 대부분 받았다.


스마트스토어로 접수된 단건을 CU택배로 보냈는데 3~4일 정도 걸렸다.

 GS편의점 택배가 확실히 빠른 것 같다. 


대신 택배를 편의점까지 옮겨야 하는 개고생이 있다.


독립서점 여러 곳에 입고하고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 다시 한번 계약을 시도해야겠다. 

택배 보내러 자주 가서 편의점 직원분과 조금 친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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