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다양한 감정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유독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서는 존중받지 못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인정받지 못한 부정적인 감정은 내면 깊숙이 숨어 마음의 상처를 내고 자존감을 떨어뜨리며 분노를 쌓이게 합니다. 그리고 그 분노의 화살은 언젠가는 나를 혹은 타인을 향하게 되죠.
부정적인 감정도 제대로 느끼고 표현할 수 있어야 우리는 나의 모든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어요. 더불어 타인의 감정까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죠. 아이가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면서 화를 낸다면 먼저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무엇 때문에 이렇게 화가 났는지 표현할 수 있게 해주세요. 화가 난 감정을 표현하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화는 많이 줄 거 들 겁니다.
사실 부모도 감정을 다루는 것이 서툴러서 아이의 부정적 표현을 받아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안전하게 받아줄 수 있는 상대는 부모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어차피 우리는 완벽하지 못해요. 좌절하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노력해봅시다.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지 말고 느끼도록 지금부터 시작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