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인생은 독고다이
2025년 1월.
이사를 했다.
내 삶에 끝 모를 어두움으로
영혼이 고통 속에 침잠하던 2020년.
한국을 떠날 결심으로 모든걸 내려놓았다.
헌데 뜻밖의 코로나 팬데믹이 발목을 잡았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때 기적적으로 집을 샀다.
그 후 내 집으로 들어오기까지 꼬박 5년이 걸렸다.
오롯이 내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고군분투 청춘을 태운 세월은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나 자신에게 애썼노라고 칭찬해주고 싶다.
이사를 준비하며 6개월간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했다.
이사 후 연휴 내내 짐을 정리하며 꼭 필요한 것만 들여놓으리라 다짐했다.
그저 햇살이 들어온다는 게 행복하다.
빨래가 뽀송하게 마른다.
베란다에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인생 제3막을 도모하는 시기,
생활과 삶에 행운이 따르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