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물 보관소

by 짧아진 텔로미어

유실물 보관소


겨울이 흘리고 간

맡기러 간다.


눈송이에 은 아쉬움 한 점 접수한다.

언 마음을 녹이던 입김도 차례를 기다리고


접수대에 놓인 낡은 우산은

기다림에 지쳐 계절을 놓아버렸다.


여기

사람의 마음도 보관하나요?


말하지 못한 문장들도

이곳 어딘가에 쌓여 있나요?


속으로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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