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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카메라

by 짧아진 텔로미어

단속카메라


내 삶의 들목은 정체

아니면 서행


신호등은 늘

다른 사람 심장에 맞춰

색을 바꾸

내 박동은 빨간 불에 멈춰

오래 식다.


설 익은

마음 한켠에 켜이 내를


툭,

털어내면

깊이 숨은 웃음라도 질주할 것 같아

과속한 내 마음


잠복한

단속카메라의 차가운 광이

번쩍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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