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나들목은 정체
아니면 서행
신호등은 늘
다른 사람 심장에 맞춰
색을 바꾸고
내 박동은 빨간 불에 멈춰
오래 식었다.
설 익은 시간이
마음 한켠에 켜켜이 풋내를 쌓고
툭,
털어내면
깊이 숨은 웃음이라도 질주할 것 같아
과속한 내 마음
잠복한
단속카메라의 차가운 섬광이
번쩍거렸다
짧아진 텔로미어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