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숫자를 세지 못하는
감정이라
나눌 때마다 홀수가 된다
언제나
하나가 남았다
너 하나
나 하나
하나씩 쌓으며 올릴 때도
허물어진 사랑을
나눌 때도
항상 하나가 남았다
누구의 몫인지 모르게
내쪽으로만
조금 더 기울어있던
네 마음의
이음새와 딱 맞던 한 조각
사진: Unsplash의Jamez Picard
짧아진 텔로미어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삶을 진료하고 마음을 치유하고픈 가정의학과 의사입니다. 해금과 피아노를 배우며 가슴속의 말들을 '시'라는 그릇에 담으며 하루를 건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