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보나치 수열

by 짧아진 텔로미어

피보나치 수열



두 마음 더해 새로 생긴 마음은

다음 자리를 비하고 있다


배운적 없어도

솔방울이

엇갈리며 비늘을 채

해바라기가

온종일 햇빛의 각도를 더듬으며

씨앗을 들때도 그랬다


먼저인 것의 그림자를 비켜서며

서로의 공간만큼 계량된 배려 하는 것

겹치지 않으려는 마음들이

햇빛이 닿기 위한 간격을

배우지 않고도 찾아내는 랜 질서


그것을 운 나는

그만큼의 간격을 비켜 준 적이 있었

빛이 닿지 못한 누군가를 생각한 적이 있었을까

조용히 나를 접어본 적이 있었을까




사진: UnsplashPeter Polu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