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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그린 Jun 24. 2024

구글 새 계정 만들기_드디어 실천하기

나는 게으른 사람인가 의욕이 없는 사람인가!


[2024년 6월 24일 월요일]


해야지 해야지 했던 마음의 짐 가운데 한 가지를 간신히 해냈다.

사실 진짜 할 마음이 있었다면 작년에 했어야 했다.

나는 게으른 사람인가 의욕이 없는 사람인가.

그나마 사람과 모임을 멀리하고 나에게 집중했더니 오늘 같은 날이 겨우 찾아왔다.


구글 새 계정을 만들기까지 1년 이상이 걸렸다.

그리고 그 계정으로 신규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오픈했다.


오래전에 해오던 일들을 지금의 감성으로 새 출발 해보려 한다.

기존의 공간들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참 좋긴 하지만 나의 일적인 부분까지 오픈하기는 꺼려진다.


상업적인 부분을 오픈함과 동시에 누군가에게 무언의 부담을 주는 상황이 싫고, 이러려고 그동안 활동했구나 오해받는 것은 더더욱 싫다.


만약에 기존 일에 대한 물건들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면, 가뿐한 마음으로 일상여행자로서 자유로운 글만 쓰며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원래 일에 대한 미련도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걸 느꼈다.

이것을 다 태우지 않고 그대로 나이 들어버린다면 언젠가는 지금이라는 시점을 두고 '그때가 마지막 기회였는데 좀 더 해볼걸' 하고 후회할지도 모른다.


지금 다시 손을 대는 일에 있어서 대단한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아주 많이 알려지거나 바빠지는 것이 더 두렵다.

하지만 유명 연예인이 되는 일만큼 실현 가능성이 없으니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하하.


그저 이번 삶에서 내가 해오던, 나름 잘했다고 여기던 부분을 마무리하는 심정으로 손을 까딱하고 있다.

아직 이룬 것은 새 계정으로 채널을 오픈한 것뿐이지만 뭔가 새로운 창작을 한 듯 가슴이 살짝 벅찬다.


내가 시작해 보는 이 일들이 앞으로 어떤 흐름을 타게 될까.

나중에 그래도 그렇게 해보길 잘했다고 흐뭇한 기억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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