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루그린 Sep 23. 2024

내가 진정 바라는 것들

산에 오르는 이유

[내가 진정 바라는 것들]


몸과 정신의 건강

평안한 마음

시간, 일, 돈에서의 자유

새로운 경험

기록하는 삶

진정성 있는 관계

존중과 배려


그리고

예쁜 글씨체

소통가능한 영어능력

젓가락 제대로 잡기 등등...



[지금 이루고 있는 것들]


완벽하진 않지만,

건강, 자유, 평안, 경험하고 기록하는 삶.

나머지는 진행형이다.



하지만 때때로 위의 목록에 없는 것들인데도

누군가의 멋진 직업, 이번 생에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의 지식수준과 재산을 보게 되었을 때 여전히 자동적으로 비교하며 위축이 된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고 경쟁심과 부러움이 생긴다는 건 그 부분에 아직 욕심이 남아있다는 의미일 거다.

그런 마음이 들면 과거의 다급한 마음으로 변하면서 스스로를 향해 채찍을 들게 된다.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니 더 빨리 발전하라고.

그런데 마음 한편이 또 편치 않다.


내가 바라는 삶의 목록이 수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저울질을 해야 한다.



그래서 산에 오른다.

많이 걷고 올라야 스스로에게 진실해진다.

정말 원하는 삶이 어느 쪽인지.

어제는 그랬어도 오늘 달라지지는 않았는지 또 물어봐야 한다.



작가의 이전글 서로에 대해 잘 모를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