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마음, 곰팡이가 되다.
왜곡된 마음, 곰팡이가 되다.
나의 생애, 이런 열정은 처음이었다.
잠들어 있던 영혼을 깨워
쉼 없이 스스로를 갈아 넣으며 일했다.
몸 바쳐 회사에 헌신했더니
돌아온 건, 더 이상 가치 없는 헌신짝.
마음의 상처는 깊은 암석처럼 굳어
내 안에 내려앉았다.
다시는 이러지 말자,
몇 번이고 다짐했지만
지금, 여기
또다시 진심을 쏟아붓고 있다.
왜곡되어 버린 진심은
곰팡이가 되어
조용히 번지고,
나를 썩게 만든다.
시궁창 냄새보다 더 역겨운 사회생활.
이젠, 끊어내야겠다.
곰팡이가 되어버리기 전에.
나를 지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