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시민이라는 착각
“정말 진보적인가, 아니면 진보적인 척만 하고 있는가?”
진보의 본질을 묻는 도발적인 지성의 성찰
신간 『진짜 진보, 가짜 진보』 출간
“진짜 진보란 무엇인가?” 이 오래된 질문에 진실된 목소리로 답하는 책이 출간됐다. 제목부터 강렬한 이 책은 ‘진보’가 정치 구호로 소비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날 선 문제의식으로 해부한다. 저자는 말한다.
진보는 ‘생각’이 아니라 ‘의식’이라고. 그는 단순한 이념 논쟁을 넘어, '진보적 사고'와 '진보 집착적 사고'를 명확히 구분하며 그 차이를 정신적 성장의 관점에서 조망한다.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마일리 사이러스, 시몬 베유 등의 사례를 통해 진보의 본질이란 타인에 대한 깊은 공감과 존엄성에 대한 이해, 그리고 자타의 경계를 허무는 의식의 성숙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늘날 ‘진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강압적 계몽은 오히려 이러한 진보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진정한 공감은 타인을 바꾸려 들지 않는다. 자유를 줄 수밖에 없는 모순까지 껴안는다”는 문장은 이 책이 지닌 깊은 통찰의 핵심을 대변한다.
이 책의 저자 박중현은 약 15년간 싱가포르와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며 직장 생활과 사업을 해왔고, 다국적 기업에서 인사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아울러 호주에서 여러 시민단체 활동에도 참여했고, 2019년부터 꾸준히 집필 활동을 해왔다.
저자는 날카로운 국제 감각과 다양한 문화를 접한 이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진보 담론이 얼마나 폐쇄적이고 자기모순에 빠져 있는지를 실감 있게 짚어낸다. 특히 ‘공감’이 이념으로 변질될 때, 어떻게 타인을 억압하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날카롭게 경고한다.
『진짜 진보, 가짜 진보』는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한국 사회에서 '진보'라는 개념이 지나치게 좌파 이념과 동일시되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표한다.
특히 저자는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긋고, 국제적 기준에서 통용되는 진보의 가치와 한국 사회 내부의 ‘좌파 진보’가 얼마나 괴리되어 있는지를 지적한다. 이는 이 책이 단순한 ‘우파의 반격’이나 ‘좌파 비판서’로 읽히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은 진보를 ‘정치적 정체성’이 아닌 ‘의식의 고도화’로 본다는 점이다. 인간 의식 연구의 대가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의식 이론을 인용하며, 진정한 진보란 더 높은 인식, 더 깊은 공감, 더 성숙한 의식을 향한 과정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진보는 단지 변화나 개혁을 외치는 구호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정신적 진화와 궤를 같이해야 하는 가치임을 역설한다.
우리는 지금 ‘진보’라는 말을 너무 쉽게 쓰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묻는다. 우리는 정말 진보적인가? 아니면 단지 진보적인 말을 따라 하는 데 익숙해진 것일 뿐인가?
『진짜 진보, 가짜 진보』는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진보라는 개념을 다시 성찰하고, 사회 전체가 보다 높은 의식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정신적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제는 진영의 언어가 아닌 사람의 언어로 진보를 말할 시간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선진국의 얼굴
-진보와 선진국, 그 본질을 묻다
-고층 빌딩이 많으면 선진국?
-표면 아래 또 다른 진실
-품격의 척도
-국가의 수준은 국민 평균의 수준
-미래인의 관점이란
-진정한 공감능력
2장 의식 수준의 진화
-의식 수준이란 무엇인가?
-의식 수준에는 위계가 있다
-의식의 벽: 변화 하지 않는 이유
-우물 안 개구리
-해외 입양, 진보의 진정성
-껍데기가 아닌 본질을 보자
3장 관념과 신념의 전염성
-신념, 끊어야 할 정신적 사슬
-정의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
-이건희는 왜 정치를 4류라 했는가
-극좌와 극우는 같은 수준이다
-왜 복종하고 선동되는가?
-키치를 간파하는 눈
4장 진보라는 장막
-자유와 평등은 모순이 아니다
-반은 좌파, 반은 우파
-진보라는 가치의 의의
-민주화 운동에 끼어든 불편한 세력
-중국은 왜 변하지 않는가?
-서방세계가 울린 알람
-어리석은 일관성을 넘어서
5장 거짓 속의 진실 찾기
-위장 평화
-이중성의 이데올로기
-독재를 싫어하는 속내와 모순
-왜곡된 현실 인식의 뿌리
-갈등 속에서 균형을 찾다
-의견 차이인가, 수준 차이인가?
-진정한 진보란
에필로그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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