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는 건
칼날을 쥐는 것과 같은 다짐에도 불구하고
해줄 수 있는 말이, 널 위해 애써줄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다면
널 위해 내가 대신
미워해줄 테니
칼날을 쥘 테니
넌 미워하는 마음 툭 떼어
여기 전화기 너머로 던져두고
그만 끝없는 밤 산책을 끝내라
그 눈물 내가 마음으로 대신 흘려줄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