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78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는 말을 했습니다.선동이라니요.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매도하지 마십시오. 선동은 과연 누가 하고 있습니까. 대통령의 입에서 가당치도 않은 선동이 나온 것에 저는 분노가 치밉니다.
과거 식민지시절 이 민주,진보주의 운동가들은 독립을 위해 대중 투쟁 운동을 조직하고 전개했는데, 이들 덕택에 일본제국이 골치를 썩히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일본제국은 민주,진보주의 운동가들을 탄압 했습니다.
이 민주,진보주의 운동가들이 조직한 대중 투쟁 운동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대중 투쟁 운동은 1921년 9월에 있었던 부산 부두 노동자 파업입니다.부산의 대중 투쟁 운동은 일본인 자본가의 양보로 승리할 수 있었지만,일본제국은 파업이 있을 때마다 경찰력을 투입해 일본인 자본가 편을 들었습니다.또, 그 유명한 원산총파업에선 일본제국의 공권력 남용으로 인해 수십명의 노동자가 다치고 해직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와 같은 대중 투쟁 운동(집회,시위,파업,쟁의)은 주로 시민들이 참고 참다가 마지막 수단으로 삼은 방법이기도 합니다.거기다 요즘 같이 물가가 치솟고,최저임금상승이 저조한 때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정부가 그런 이들을 두고 ‘공산전체주의세력’이라고 매도했습니다.그런 정부는 일본제국과 다를게 무엇입니까.
자랑스럽게도 정부의 반공동체적 행태를 수습하는 건 우리 국민들입니다. 정부의 헛발질에 우리 국민들이 소매걷어붙이고 나선 것입니다.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부터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까지 국민들이 국격을 바로 세우고 있는 요즘입니다. 요즘은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직접 다가가 사과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이 바로 윤석열 정부가 지목한 민주,진보주의 운동가 입니다.또, 이런 분들 덕택에 우리가 광복을 맞이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이들 앞에 부끄러운줄 아십시오.
박시백, [35년 3권 의열투쟁,무장투쟁 그리고 대중투쟁], 비아북을 인용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