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자랑의 시대 속 나의 길
요즘 SNS나 유튜브를 보면 화려하거나 갈등을 조장하는 콘텐츠들이 끊임없이 쏟아진다.
“이번에 00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00 상을 받았다.”
이런 이야기들을 볼 때마다 솔직히 부러움과 짜증이 동시에 밀려온다.
어떤 글들은 겉으로는 아쉬움을 표현하지만, 결국엔 은근한 자랑으로 읽힌다.
그들의 성취를 보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그럴 때마다 비교감정에 휩싸인다.
나만 제자리걸음인 것 같고, 나만 초라해 보였다.
물론 그들의 뒷면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노력이 있을 것이다.
백조가 물 위에서는 우아해 보이지만,
물 아래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치는 모습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이해한다고 해서 내 감정이 덜 흔들리는 건 아니었다.
이런 콘텐츠를 무시하려고 ‘관심 없음’을 누르고 심지어 차단까지 해도
알고리즘은 여전히 나를 따라다닌다는 점이다.
한 번 스치기만 해도 관련 콘텐츠가 다시 떠오르는 집요함이 피로하게 느껴진다.
결국 나는 SNS 사용 방식을 바꿨다.
이제는 내가 작업을 올릴 때만 인스타그램이나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잠깐 열어 확인하고,
곧바로 닫아버린다.
스레드 같은 커뮤니티 앱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그곳에서는 자랑과 갈등, 혐오, 정치적 논란만 가득하다.
이 모든 걸 피하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나만의 디지털 디톡스가 되었다.
화려함과 갈등에 휩쓸리지 않고,
그 에너지를 내 작업에만 쏟는 시간이 생긴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마음이 회복되는 걸 느끼고 있다.
요즘 세상은 갈등과 혐오, 그리고 자랑의 시대인 것 같다.
그 속에서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며,
내 이야기를 쌓아가고 싶다.
조금 느리고 초라해 보여도,
나는 나의 길을 갈 것이다.
그 길 위에서 내 진짜 이야기가 완성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