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5월 15일

-엄마 과자 드세요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5월 15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방청소

일어난 시각 : 오전 7시


오늘은 엄마께서 과자를 사주셨다. 나는 엄마 고맙습니다 하고 손을 씻고 먹었다. 과자는 참 맛이 있었다. 나는 엄마한테 과자 한 개를 주니까 엄마께서 하시는 말씀은 과자 잘 먹고 공부나 열심히 하랬다. 나는 엄마의 말을 들으니까 눈물이 글썽거렸다. 우리 엄마는 참 좋은 엄마다. 팥지네 엄마보다는 콩지네 엄마처럼 마음이 곱다고 생각했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마음 고운 우리 엄마는

과자를 드려도 드시지 않고

자식들에게 양보하셨죠.


열 살은 이런 엄마의 모습을 보며

콩지엄마처럼 마음이 착하다고 느꼈답니다.


많이 먹고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씀에

눈물이 글썽거린 열 살.


어려도

사랑하는 마음과

고마운 감정은 다 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