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교육은 시장에서
서기 1982년 8월 29일 일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없음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35분
엄마랑 같이 시장구경을 나왔다. 참 좋은 물건이 많았다. 엄마가 400백 원을 주시며 인형 옷을 사랬다. 그런데 나는 인형 옷을 안 사고 저금을 단했다. 나는 엄마하고 시장구경 하다가 돈을 아껴 쓰는 것을 배웠다. 나는 돈만 있으면 있는 대로 다 사고 싶었다. 그전에 돈을 함부로 쓴 게 부끄러웠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시장에 가면
과자도 있고 생선도 있고 고기도 있고~
이 게임 아시죠?
엄마와 시장구경을 하던 열 살은
사고 싶은 게 많았고
그동안 돈만 있으면 다 쓰려했는데
왜 오늘은 아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금을 하려고 했을까요.
엄마가 콩나물값도 깎으려 하는 걸 봐서일까요.
장사하는 분들의 굽은 허리와 주름진 손을 봐서일까요?
열 살은 무엇 때문에
마음이 달라진 걸까요.
경제 교육은
시장에서 하는 게
좋겠구나를 엄마는 아셨을까요?
오늘도 열 살은
성장하고 있었네요~^^
찾아와 주신 모든 작가님
즐거운 불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