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개그 본능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9월 12일 일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심부름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30분


학교에서 집에 돌아왔다. 아빠께서 집에 계셨다.

나는 내 짝꿍이 얼마나 까부는지 이야기를 하니까 엄마와 아빠가 웃으셨다.

나도 다음에 내 짝꿍한테 웃겨보겠다고 생각했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10분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아니 갑자기 웬 개그본능~~^^

짝꿍이 얼마나 까불고 웃기길래

나는 그걸 부모님 앞에서 흉내를 냈을까?ㅎ

내가 재롱부리는 모습이 재미있었는지

부모님께서 웃으셨다는 부분이 참으로 단란하고 행복해 보인다.

근데 나는 왜 짝꿍을 웃겨보겠다고 생각했을까?

내 안에 개그본능이 숨어있던 걸까?ㅎ


가끔 생각해 본다.

삶 속에서 얼마나 웃고 있는지.

억지로라도 웃는 게 좋다는데

나이가 들 수록 표정이 굳어지는 것 같다.


팔자주름 때문 에라도

입꼬리를 올리려 노력 중이다.

그렇게라도 웃다 보면

좋은 날이 많아지겠지.


자~~ 자~~ 오늘도 수고했어.





참...!

오늘 일기는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네요.

그걸 찾으신 작가님께서는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