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번
서기 1982년 9월 13일 월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없음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오늘은 우리가 당번이기 때문에 일찍 학교에 갔다. 가보니까 당번이 나 혼자뿐이 안 왔다. 나는 내 친구만 오기를 기다렸다. 한참 있다 왔다. 당번활동을 별로 안 했다. 내일은 일찍 와가지고 당번활동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10분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그 시절
당번 기억나시죠?
반친구들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하여
청소하고 걸레질하고 선생님 책상도 닦고 꽃병에 물도 갈아주고
칠판도 닦고 지우개도 털어놓고 하는 당번이요.
이날 저는 일찍 학교에 가고
같이 당번하는 친구는 늦게 와서
당번 활동을 많이 못했나 봐요.
아침에 항상 일찍 일어나던데
그래서 학교도 일찍 갔나 봐요.
약속을 기억 못 하거나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했던 말을 지키지 않거나
책임감 없이 행동하는걸
싫어하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네요.ㅎ
열 살의 모습을 보며
어쩜~~ 지금의 나네~~ 하고 있답니다. ㅎ
여러분들의 어린 시절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도 많이 닮으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