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요리사
서기 1982년 9월 14일 화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심부름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엄마가 해주신 떡뽂이는 참 맛이 있었다.
우리 엄마가 옆집도 주셨다.
아줌마들이 다 맛이 있다고 하셨다.
나는 우리 엄마가 꼭 음식을 제일 잘하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요리사처럼.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그 당시 광고가 생각나네요.
일요일이 되면 짜파게티가 먹고 싶었죠.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울 엄마가 참석했다면 높은 점수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엄마는 진짜 요리를 잘하셨어요.
세 딸이 먹고 싶다는 게 있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만들어주셨어요.
그리고
학교 마치고 집에 오면서
또는 퇴근 후 집에 오는 길에
아~~ 오늘은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
음~~ 오늘은 구수한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고 생각하면
희한하게 계단을 올라갈 때
그 냄새가 났고
그 집이 바로 우리 집이었죠.
엄마랑은
보이지 않는 마음의 텔레파시가 잘 통했어요.
엄마는
목소리만 들어도 딱 알죠.
요즘 무슨 일 없니?
어디 아프니?
요리 잘하는 울 엄마는
제 마음도 요리할 줄 아는 최고의 요리사랍니다~♡
엄마 항상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