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살림살이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9월 19일 일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없음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25분


삼촌과 함께 큰집에 갔다.

큰집에 가니까 큰 언니가 있었다.

참 재미있었다. 소꿉놀이도 했다.

우리 언니는 참 좋은 언니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큰집 큰언니와 소꿉놀이 무척 재미있었나 봐요.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살림을 하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싫증 나기도 하고

지겹도록 살림을 할 텐데

어릴 땐 뭐가 재밌다고

가짜밥을 만들고

가짜국과 반찬을 만들어

상을 차리고

여보 당신 하면서

소꿉놀이 했을까요. ㅎ


저는 오늘 이사를 했어요.

나이 들어 이사하니 힘이 드네요.

그리고 버리고 살자고 또 다짐했답니다.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어야 하는데~~ 뭘 먹었을까요?

찾아와 주신 작가님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