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복덕방 아저씨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9월 20일 월요일 날씨 없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없음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20분


이제 6 밤만 자면 이사 간다. 참 좋았다.

이사 가는 날이 점점 가까워졌다.

밤이면 복덕방 아저씨가 찾아오신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36분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그때는 6 밤을 자야 이사

지금은 이미 이사를 와서 피곤한 몸


그때는 리어카에 짐을 싣고 이사

지금은 5톤 트럭에 사다리차 이용


그때는 짜장면

지금은 삼겹살


그때는 신이 나고

지금은 지쳐간다


그때나

지금이나

낯선 곳의 설렘은 똑같구나.


정리는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