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삼인방 / 할아버지 생신 / 역할놀이
삼촌이 산타클로 오스 할아버지를 만들었다. 참 좋았다. 준비물이 꽤 많이 들었다. 색종이, 가위, 풀, 솜 이렇게 들었다. 삼촌 거는 울으는 거고 내것은 웃으는 거고 혜주 거는 화난 것이다. 참 재미있었다.
삼촌 : 우는 산타
나 : 웃는 산타
동생 : 화난 산타
못난이 삼 형제가 아니라 못난이 산타 삼인방인가요?
산타를 만들면서 행복해하고 좋아하는 열 살의 어린 시절.
솜을 뜯어서 수염을 붙였겠지요?
인생 안에서 만나게 되는
성탄절의 그 설렘이 이땐 열 번이었네요.
지금은 열 번씩 5번을 반복하고도 나머지가 생기네요 ㅎ
세월이 흘러 나이가 먹어가도
감성은 무디지 않길~~~~
12월 19일 일요일 날씨 : 맑음
할아버지 생신이다. 손님이 많이 오셨다. 큰할아버지, 작은할아버지 또 삼촌도 왔다. 선물이 많았다. 상을 몇 번이나 차리는지 몰랐다. 세배를 해서 1000원을 받았다. 그런데 혜주는 하기 싫어서 안 했다. 참 시끄러웠다. 나는 시케를 막 퍼먹어 가지고 배가 불렀다.
시케
ㅎㅎ
발음 나는 대로 썼네요.
식혜 좋아하세요?
저는 식혜에 있는 밥알을 숟가락으로 퍼먹는 걸 좋아해요.
아~~ 오늘은 엄마의 식혜가 그리운 날이네요.
겨울철 밖에 놔두어 살얼음이 살짝 생긴 식혜를
국자로 톡톡 깨트려 시원하게 먹는 그 맛~!
살얼음 동동 얼음식혜
아~~ 이젠 이 시려~~!!!
12월 20일 월요일 날씨 (맑음)
소꿉놀이를 하였다. 나는 가게 아줌마, 혜주는 혜미의 엄마 혜미는 얘기를 하였다. 혜주가 우리 집에 뭘 사러 오면 나는 혜주가 달라는 대로 줘서 내가 1000원이라면 종이돈을 만들 거로 준다. 혜주가 밥을 하면 혜미가 울어서 혜주가 혜미한테 울지 말라고 한다. 오늘은 다른 데보다 더 재미있고 즐거웠다.
역할놀이
나 : 가게 아줌마
동생 : 혜미 엄마
막내 : 동생의 아기
동생이 가게에 과자, 사탕, 밀가루, 설탕 등
무엇이든 사러 오면 나는 달라는 대로 준다.
눈에 그 물건이 없어도
여깄어요~하고 주면
동생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가 내민 것을 보고는
얼마예요? 하고 묻는다.
나는
천 원이에요~ 하면
동생은
여깄어요~하고
돈을 내고 물건을
손에 받아 들고 간다.
눈에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다.
아니
돈은 주고받았다.
종이로 만든 가짜돈을.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어릴 땐 상상으로 충분히 행복했다.
눈에 안 보여도
눈앞에 있는 것이 되었다.
그땐
삶이 노는 것이었다.
지금은
많은 실체들이 있다.
그러나
상상은 숨어버렸다.
그래서
남은 인생에서
놀지를 못한다.
상상 속에서 충분히 행복했던 그 시절이 잊히는 것
그것이 나이 들어감이고 늙어가는 것일까요?
우선....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날짜를 착각했어요. ㅜ
어제 카페에 가서 잠깐 글을 쓰기도 했는데
그때도 날짜를 잘못 보고는
아~ 내일 올리면 되겠구나~하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지금 올렸습니다. ^^:
그리고
어제 저를 착각에 빠지게 만든
멋진 카페사진도 몇 장 투척합니다~!
작가님들과 도란도란 수다 떨면 좋겠다 싶었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