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을 인정하고 용서구하기

1982년 4월 6일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4월 6일 (화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심부름

일어난 시각 오전 : 7시


오늘은 엄마께서 고양이를 사 왔다. 참 예뻤다. 막냇동생은 고양이가 무서운지 울었다. 엄마께선 고양이를 산집에 도로 갖다주셨다. 나는 화가 났다. 그래서 나는 막냇동생을 마구 때렸다. 그랬더니 막냇동생이 울었다. 엄마께서 누가 애기를 때렸냐고 하니까 둘째 동생이 큰언니가 그랬다고 했다. 나는 엄마한테 다시는 안 그런다고 하니까 엄마께서 용서를 해주셨다.


잠자는 시각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어머니께서는 털 달린 짐승을 집에서 키우는 것을 싫어하셨는데 고양이를 사 오셨다는 게 정말 의외다.


그리고 막내가 무서워해서 사온집에 도로 갖다 준 것이 화가 나서 막내를 마구 때렸다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된다.


화가 난다고 마구 때리는 내가 아닌데

왜 이렇게 썼는지 궁금하다.


잘못했을 땐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열 살처럼

나이가 들어가도 잘못을 했을 때는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행위가 줄어들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