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잔치도 숙제가 있음 못 갔나 봐요

1982년 4월 16일-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4월 16일 (금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마당 쓴 것

일어난 시각 오전 : 7시


오늘은 작은집에 갔다. 신애라는 애기가 백일이었다. 내 동생은 숙제를 하느라고 못 왔다. 나는 작은집에서 맛있는 떡과 닭고기도 먹었다. 참 맛이 있었다. 나는 많이 먹고 오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못 먹을 거라고 해서 안 먹었다.


잠자는 시각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옛날에는 백일이 되면 가족들끼리 잔치를 하곤 했다.

떡과 닭고기

잔칫집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

근데

이때 숙제가 많았었나?

숙제 때문에 잔칫집도 못 가고

숙제하느라 늦게 자고 했던 거 보면

열 살엔 학교숙제

지금은 인생숙제

사는 게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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