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 제 오시네

1982년 4월 25일-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4월 25일 (일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방청소

일어난 시각 오전 : 7시 19분


오늘은 엄마께서 봄치마를 꺼내어 주셨다. 나와 동생은 치마를 입었다. 참 시원하고 좋았다. 어제는 오늘보다 더 더웠는지 모른다. 나와 동생은 함께 놀았다. 막냇동생도 치마를 입혔는데 물장난을 해서 옷이 젖었다. 막냇동생 치마는 내 치마보다 예뻤다. 나는 막냇동생 치마가 입고 싶었지만 참았다. 나도 나중에 크면 치마가 작아가지고 새 옷을 입을 때까지 참을 거라고 생각했다.


잠자는 시각 오후 : 9시 5분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봄치마를 꺼내 입은 모습을 상상하는데

봄처녀 제 오시네~라는 노래가 생각이 난다.

중학교 음악시간에 실기시험을 보기도 했던 곡이

봄이 깊어가는 오늘 생각이 난다.




홍난파 작곡

이은상 작사



"봄처녀"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오시는고



님 찾아가는 길에

내 집 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 양

나가 물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