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릴 땐 얼음~!

1982년 4월 29일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4월 29일 (목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없음

일어난 시각 오전 : 7시


오늘은 그림을 그렸다. 내 동생 혜주를 그렸다. 똑같으게 그릴려니까 못 그렸다. 자꾸만 움직이고 하니까 못 그렸다. 나는 다 그려서 동생한테 보여주니까 이게 모냐고 하면서 다시 그리랬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림을 그릴 때는 움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잠자는 시각 오후 :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그림을 그릴 땐 당연 얼음을 해야지~^^


가만히 있어도 그리기 힘든데

움직이는 동생을 어떻게 똑같이 그리겠는가.


동생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모델을 하겠다고 가만있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아이들의 집중력은 15분~20분 정도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얼굴을 그려준다는 건

상대방의 얼굴을 관찰하고

공을 들여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야 하는 작업이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웃어본 지가 언제인지.

가족들 얼굴은

볼 수 있을 때 많이 보는 게 진리.


오늘은

내 자화상을 그려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