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잔다는 건
얼마나 용기 있는 행동인가
내일이 올 거라는
믿음 때문 아닌가
어떤 이는
내일아 오지 마라
땀이 핏방울이 되고
다른 이는
내일아 빨리 와라
무덤 향해 달린다
감지 않으려 해도
피곤함에 눈꺼풀이 감기고
눈을 뜨려 해도
돌에 맞아 떠지지 않는다
갯세마네 동산에서
세 번의 부탁
외로운 기도
이제 쉬어라
골고다언덕에서
채찍과 조롱
멸시와 천대
다 이루었다
하루
이틀
사흘
나는
오늘도
잠을 청한다.
꼬끼오
새벽
먼동이 트면
다시
살아난다
새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