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5월 2일

-인생은 숙제인가~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5월 2일 (일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없음

일어난 시각 : 오전 7시


오늘은 큰집에 놀러 갔다. 큰집에 있는 언니하고 고무줄을 하면서 놀았다. 세아언니 하고 더 놀고 싶었는데 숙제를 안 하고 왔기 때문에 집에 와서 생각을 했다. 어디를 놀러 갈 때는 꼭 숙제를 해놓고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궁금하다.

이때의 숙제.


양이 많았던 건지

내가 게을렀던 건지

노느라 못했던 건지

미루느라 허덕인 건지


일기를 읽다보면 숙제에 대한 부분이 많이 적혀있다.


더 놀고 싶은데 숙제를 안 해서 더 못 놀고 와서 얻은 오늘의 교훈.


"숙제 다 해놓고 놀기!"


어찌 보면

인생은 날마다

숙제의 연속 같다.


밀린 숙제를 하느냐

밀리기 전에 숙제를 하느냐

그런데

숙제를 다 해놔도

내일은 내일의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그 고민들의 연속

어떤 선택을 하든

결국

인생은

피할 수 없는

숙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