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활동한 지 1년 하고도 3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글을 쓴다는 것은 늘 두려운 일임을 알기에 쉽지 않았던 과정이었고 그 어려움은 현재도 마찬가지다.
<글>은 타인과 교감을 이룰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니, 그것은 나의 주 업인 <상담>과의 공통분모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과정에 어려움은 있으나, 글을 쓰는 시간들이 내게 편안한 이유는 타인과의 지속적인 대화로 교감이 가능했기 때문일 것이다.
얼마 전 딸이 내게 말한다.
글쓰기 수업을 별도로 배우지 않고 자유롭게 글을 쓰는 엄마의 글들이 자신은 마음에 든다며 브런치 작가가 되기를 추천한단다.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있었지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는 의미로 결과에 의기소침해지지 않기로 했다. 곧바로 몇 가지 절차를 통해 신청서를 내었다.
첫 번째 도전으로 합격 메일을 받게 되다니, 너무 신나고 감사하다^^
나름 나의 글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되니 기쁨이 두배가 된다. 앞으로의 왕성한(?) 활동에 대한 부담감이 차올랐으나, 그 부담감을 떨쳐버리기로 했다. 그냥 쓰고 싶은 글들을 즐겁고 자유롭게 적어보자.
그런 글을 읽어주는 독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독자와의 교감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앞으로 나의 브런치 작가 활동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