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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관일 Aug 12. 2022

혁신하고 싶다고?
딱 하나만 바꿔라(2)

딱 하나만 바꿔라. 그것도 못해?

딱 하나만 바꿔라. 그것도 못해?     


“변화하자.” “혁신하자.” “그래야 성공한다.” 귀가 아프게, 줄기차게 듣는 말이다. 때로는 개인의 변화를, 때로는 조직의 혁신을 주장한다. 그런데 왜 그게 잘 안될까? 귀가 아프게 줄기차게 듣는다는 것은 끊임없이 실패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러 원인이 있을 것이다. 개인으로서는 자기 통제력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고 의지가 약해서 그럴 수도 있다. 조직으로서는 리더의 결단과 리더십의 부족일 수도 있다. 또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변하고 개혁할 ‘꺼리’가 많아서일 수도 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가 안날 것이다. 그러나 딱 하나만 바꾸자면 상황이 달라진다. 받아들이는 심정이 변한다. 만만해진다. 


예컨대 당신이 세상을 살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치자.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공하기를 소망한다고 치자. 그런데 뭘 어떻게 하지? 생각할수록 골치 아플 게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막막할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또 흐지부지 된다. 

그러나 생각을 정리해보자. 단순화시켜보자. 당신이 고쳐야할 것, 변화시켜야할 것 중에 딱 하나만 골라 고쳐보자면 상황이 달라진다. 그 딱 하나는 가장 고치기 힘든 것일 수도 있고 가장 손쉬운 것일 수도 있다. “당신은 다 좋은데 이것 하나가 문제야”라고 지적받은 적이 있다면 그거야말로 ‘딱 하나’로 제격이다. 


무엇이든 좋다. 하나만 고치겠다고 작심하고 시작해보자.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시작이 반이니까. 가장 쉬운 습관이라도 고쳐서 성공의 맛을 보는 게 좋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 딱 하나만 고치면 성공이 보인다. 삶이 바뀐다.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괜한 욕심을 부려서 이것저것 몽땅 바꿔서 환골탈태하겠다고 큰소리치지 마라. 그러면 좋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환골탈태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우선 시급한 것부터 딱 하나를 선택해보자. 아킬레스건으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딱 하나를 골라보자. 그리고는 조직의 역량을 한데모아 일단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고쳐보라. 그러고 나면 신천지가 보인다. 성공의 고지가 보인다.


아참, 딱 하나라고 해서 말 그대로 ‘딱 1개’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유치원생처럼 유치하게 생각하지 말자(유치원생에게 미안하다). 경우에 따라 딱 하나와 연결된 ‘집합’으로써의 딱 하나일 수도 있다. 

일단 그것을 바꾸자. 그래서 변화의 길로 들어서는 게 핵심이다. 그래서 혁신의 큰 수레바퀴를 움직이면 성공이다. 갈수록 가속도가 붙고 회오리를 불러올 것이다. 그걸 믿어야 한다. 

딱 하나만 바꾸자. 그러면 성공할 수 있다는데 그것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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