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원치 않게
받아 든 시험지에는
문제가 가득해
옳은 것인지
옳지 않은 것인지
선택하거나
길고 힘들게
복잡하고 어렵게
설명해야 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준비는 어림없고
답은 보이지 않아
난 분명하지 않은 답을
머뭇거리며
자신 없이 적거나
끝 모를 빈칸 앞에서
머리를 움켜쥐고
나아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