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더미

by 정현민

옷더미


좁고
그늘진
구석자리에

주름져
뒤섞여
쌓인

내어 놓지도
개어 넣지도
못한

늘어 놓인 채
빼꼼히
보는

계절이 지나버린
무겁고 두터운
옷더미

난 오늘도
못 본 척
모르는 척

이전 15화기억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