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by 정현민

사랑은


사랑은

가난하고 안일한

보잘것없는 두 영혼이

시리고 외로운 밤을 피해

아침이면 시들 꽃을 피우려

절름 절름 다가서서

짧디 짧은 설렘 후에

덧없는 미련으로 가득 찬

쓰리고 버거운 잔을

끼니마다 주고받는

기나긴 바보짓이라고


짜라투스트라가

말했다.


나는 군중 속에서

갸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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