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흉측하고 기괴한머리와 몸뚱이로눈을 떠서어둡고 더러운소파나 침대 밑에기어들어상하고 역겨운음식과 쓰레기를뒤지다가낯설고 아찔한벽이나 천장에매달려서깊고 짙은밤과 새벽 틈에잠이 들고 뜨겁거나 서글픈눈물도 탄식도 없이멈춰 서서낡고 닳아 버려진옷장이나 이불처럼잊혀질까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