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사에서

by 정현민

동국사에서


마음 급한
이월 햇살에 이끌려

키 작은 보살님
종종걸음 따라간

야트막한 절간
대웅전 그늘 아래

자그마한 소원들이
앞마당 가득 빼곡히

풀잎을 깨우고 온
봄바람 손잡고

흰 구름 지운
새파란 하늘을 향해

올해도 무탈하라고
꼭 이루어 내라고

반짝반짝 반짝
딸랑딸랑 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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