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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영 May 12. 2023

냥이씨의 생각#1 : 봄날의 햇살을 맞으며...

동물도 있수다

 이제 한살이 된 나무(아메숏, 한살, 백수)는 요즘 생각이 많아졌다.

 태어난 후, 봄이란 걸 처음 느껴보기 때문일 것이다. 작년 이 맘때 즈음이야 꼬물꼬물 했던 시절이었으니, 별 생각이 있었겠냐만은, 어엿한 한살이 된 지금은 창 밖에 햇살도 예사롭지 않다.


 지금까지 먹던 사료가 과연 맛있는 사료인지, 간식을 먹는 횟수를 늘려달라고 진지하게 말을 해야하는건 아닌지...



 하늘이 이렇게 파란데, 바람이 이렇게 선선한데...

드라이브라도 하자고 할까? 나 차 잘타는데옹.

 허허.. 저 차는 왜 저리 빨리갈까...



 아...봄날의 햇살이 좋다..



 애미야, 오늘 날씨가 좋구나. 점심에 비빔국수 한그릇 말아보거라...

 아.. 아니지 엄마, 지금 습식캔 반접시만 주세요...


"냐웅~..에에엥~"  


"아 요녀석. 좀 전에 먹고 또 배고프다고하네... 간식시간은 용케 알아가지고..."


"나무야! 간식먹자. 너 좋아하는 습식캔이다!"



네? 와앗!!


하며, 쫄래쫄래 간식먹으러 가는 나무다.



후기. 몇일전 아내가 창밖을 보는 냥이 사진을 보냈길래 그냥 써봤습니다. 나무가 이런 생각을 하고있지 않을까 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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