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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영 May 18. 2023

냥이씨의 생각#2 : 내 사랑 급식기

동물도 있수다

나무(아메숏, 한살, 밥좋아)는 사랑하는 것이 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바라보것만, 나무 마음과 같지 않은지 때로는 차갑기도하고...


아무리 이름을 불러봐도 대답도 없고...


그 것의 이름은 '급식기'.




꼭 광고 사진같지만...그냥 자주 이러고 있다. 사랑하니까...


처음 걔의 이름을 들었을 땐, '그 시키'인 줄 알고, 안친해져야겠다 맘 먹었었다.


하지만, 하지만...

'또르르~' 소리와 함께 밥을 주는걸...


평소엔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는 너' 지만,


하루 4번, 네가 '또르르~' 하고 말을 걸때가 하루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야.



난 네가 말을 걸기를 기다리며 있어.


말을 걸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다구...


난 준비된 남자...였던 아이니까.


”니야웅~ 너만 봐라봐."



오늘도 네 곁에서, 밥을 아니 너를 지킬꺼야!



그런데...


그런데 말야...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밥은 가끔 다른걸 줬으면 해... 내가 꼬꼬마였을때 장이 안좋았어서 이걸 먹고는 있지만,


이제는 이제는 장튼튼냥이가 되었다구!!


응아도 잘하구!


아...아냐. 미안해. 이런 말해서... 너 그대로가 좋아!


하루 4번은 말 걸어주는 네가 그"" 좋아...



집 비웠을 때 카메라로 보니, 자다 말고 나와서 기다리는 나무였습니다. 배꼽시계는 참 정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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