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옳다고 믿는 것일수록 의심해야
남들이 옳다고 믿는 것일수록 의심해야
국민 대부분이 옳다고 하기 때문에 덩달아 옳다고 믿지 말고, 그럴수록 옳지 않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언론을 통한 선동은 소수가 아니라 다수가 목적이고 다수에게 행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민 대부분이 옳다고 믿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선동당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지식인이라 칭하는 학자, 문인, 교수, 의사, 변호사 등도 선동이 쉬운데 자신의 명성과 지위가 오히려 쉽게 선동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탄핵
대통령이 간첩죄. 반역죄 같은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면 탄핵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탄핵은 몇몇 민주주의가 미숙한 나라에서 국회를 장악한 다수당에 의해 저질러지는 치명적인 반민주주의 범죄행위였습니다. 이것은 합법적으로 저질러지기 때문에 국민이 잘 모를 뿐 아니라 오히려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기도 합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15명의 검사를 포함하여 감사원장, 방송통신위원장, 행안부장관 등 25명이 탄핵당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도 없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없었습니다. 가히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의 독재라고 할 만합니다. 쿠데타나, 탄핵은 민생과는 관련 없는 권력 다툼인데 여기에 국민이 두 파로 나뉘어 분열하면 더욱 민생이 나빠지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데 이러한 사회분위기는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게 만듭니다.
518 성역화의 효과
518 성역화가 결국 인지 장애를 초래하는 강력한 프레임을 만들었습니다. 계엄을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행위, 반란, 내란으로 인지하게 만든 것입니다. 상명하복을 엄중히 지켜야 하는 군인조차 그렇게 인지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과연 한국의 대통령이 테러, 반국가 단체의 폭동, 전쟁에 준한 혼란이 발생했을 때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계엄선포를 할 수 있을까요? 518 성역화의 목적이 계엄선포를 하지 못하게, 선포해도 소용없게 만들기 위함이라면 그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된 것 같습니다.
한국산 자동 개표기
보도에 의하면 2018년에 한국산 자동 개표기를 수입하여 선거를 치른 이라크, 콩고, 키르기스스탄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일어나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제엔베코프(61)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인정하고 결국 사임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때 키르기스스탄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여 의석을 90% 장악하였다고 하니 키르기스스탄 국민이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한국산 개표기가 다른 나라에서 부정선거를 일으켰는데 한국만 일으키지 않으니 이상합니다. 이상한 선거 결과를 이상하게 보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이상한 나라’는 한국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인지장애
더 해로운 것, 더 위험한 것, 더 나쁜 것, 더 우선적인 것을 인지하는 것은 이성의 영역이 아니라 본성의 영역입니다. 때문에 유아들도 배우지 않았음에도 이것을 본성적으로 알고 그에 따라 행동합니다. 인지 장애가 일어나면 이것을 구분하지 못하는데, 건강이 좋지 않을 때, 굶주렸을 때, 흥분하거나 화가 났을 때, 낭만이나 사랑에 빠졌을 때입니다. 이렇게 개인적인 요인 외에 인지장애를 일으키는 환경적인 요인 중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언론입니다. 언론은 프레임을 쉽게 만들 수 있는데 프레임은 언어와 연결되어 있고, 언어 작업을 하는 곳이 언론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컵에 물이 반이 들어 있는데 이것을 ‘반이나 남았네’가 아니라 ‘반 밖에 남지 않았네’라고 프레임을 만들면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비관적인 생각을 하는 인지 장애를 갖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한국인에게 인지장애가 너무나 많아서 인간 본성마저 약화된 것 같아서입니다.
옳지 않은 말도 막아서는 안 되는 이유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각이 설사 옳지 않더라도, 소수의 의견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래와 같은 보도 행태는 소수 의견을 교묘하게 틀어막는 마타도어입니다.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라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입니다.
옳지 않은 말이라도 막아서는 안 되는 이유는
1) 옳지 않은 말을 왜 옳지 않은지 토론하고 검증함으로써 진리가 더 확실히 드러나기 때문이며
2) 현재는 옳지 않은 말이지만 나중에 옳은 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며
3) 현재 군중의 통념이 틀렸을 경우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