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사회에 대한 반성과 생태적 삶의 실천적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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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생태 문제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고조되어 그 대안 마련을 위한 인식이 고양되고 있긴 하나 아쉽게도 여전히 경제논리에 가리어 미진한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생태적 삶을 영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 중에서 특히 국제적으로 우수하고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인정을 받은 우리의 그린벨트정책을 손꼽을 수 있지만 외환위기란 경제위기에서 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할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그린벨트 해제로 인해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을 찾고, 건설경기와 부동산경기 부양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기치 아래 경제성장이나 시장의 확대에 방해가 되는 것은 모두 적대적인 문제로 간주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의 흐름도 더욱 첨가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거대한 흐름에 저항하기 위해 생태적 의식을 확산하고 고양해야 할 것이다. ‘생태적 사유’는 지구의 유한성을 인식하고 기계론적 세계관을 거부하며 자연과 인간의 생태적 연대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에코토피아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생태환경을 모든 생명이 자신의 본질에 맞게 영위되는 사회적이고 생태적인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쟁적인 현대 사회의 삶에 대한 우리의 심각한 자기반성이 필요한 것이다.
근대 이후 출현한 기계론적 세계관은 자연의 생명성을 외면하고 이를 이용하고 착취의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인간은 자신의 기본 생존을 위하여 자연을 훼손하고 자신의 생존을 찾을 수 없을 때 자연을 파괴하고 착취한 것으로 화전민의 생활도 자연 훼손에 해당하며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으로 점철된 전쟁과 빈곤도 산림 황폐화에 고속을 더한다.
그리고 과학 기술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지적할 수 있다. 과학 기술이 인류 복지와 자연환경의 보전보다 인간 삶의 파괴 수단이나 이윤의 수단으로 사용된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나아가 원전발전소의 경우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자본주의의 공급자 중심 체제라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반성은 절실히 필요하다. 과당 생산으로 과당 경쟁을 억제하고 수요관리정책을 수립하여 친환경 소비패턴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것이다.
가장 근원적인 것은 소비를 줄이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생산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재화의 사용자가 직접 필요한 것을 생산하는 것이다. 고도 분업사회에서 어려운 일이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가능한 것을 실천하게 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독일의 예를 들면 태양열, 지열, 풍력 등 이용한 가정의 필요에너지를 가정에서 충당하는 경우가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자본주의의 소비에 대한 유혹과 증가는 의식의 오염을 초래할 뿐 아니라 자연생태계의 심각한 위협을 가져온다. 의식의 오염은 삶의 태도를 전환하는 인식의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 경제 논리는재화와 자원이 무한하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
옛 것에 대한 혐오와 새로운 선호를 부추기는 편협하고 왜곡된 사고관 역시 문제이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은 나아가 자원고갈로 전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생태계의 위협이 된다.
생태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에 대한 환상도 소멸해야 한다. 소비와 소유의 한계를 인정하고 소박한 삶을 지향해야 한다.
에른스트 슈마허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했듯이 소비를 감소하고 재화 사용 기간을 늘려서 재활용 가치를 높이는 작고 소박한 우리의 인식의 전환과 생활 태도의 변화와 실행이 나아가 곧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멋진 실천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