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더니
양지바른 호수가 한 켠에
서있는 성급한 나뭇가지에
목련의 움이 사알짝 오르고 있다.
마치 사춘기 소녀 첫 가슴 오르듯이
바깥을 향해 내민 손길
새싹은
은결의 시간 속에서도
시나브로
푸른 세상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