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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바리우다 Dec 22. 2023

남미여행 일기 26

26. 리오를 향하여 ... 고성이 오간 아침

12. 20. 수, 여행 27일차


아침을 먹고 9시까지 로비에 모여달라는 문자를 갑작스럽게 받았다.(7:00)

아마 가이드가 사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은 했었으나 급작스럽게 짐까지 싸고 로비로 내려오라는 였다.

서둘러 정리하고 내려가서 1인 1달러인  시티 택스를 내려고 하니,

호텔비 100달러를 지불해야된다호텔 직원이 얘기한다.


 가이드와 상의해야 한다고 하고, 다른 팀에게 돈을 냈냐?고 물었다.


그러자 가이드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리오데자네이로로 가는 비행기 요금인 1인당 40만원을 회사에서 지불했으니 어제 방값 각자 계산을 하라 한다!!



A가

누구는 제때에 비행기타고 가서 이과수 폭보까지 다 보는데..
우리는 과수 폭포도 가지 못해 억울해죽겠는데 거기다 숙박비까지 내라니 이게 될 법한 소리냐? 


그 선택의 근거가 뭐냐고 따졌다.


그러자 가이드인 루가 천재지변인데 왜 회사가 책임져야 하나? 그런데도 비행기값을 대줬으니 잘 한거 아니냐? 는 식이 발언이 이어졌다.



나는 (우리 비행기표 예약을 취소해서 못 가게 되었는데 그렇게 해놓고 천재지변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냐?) 고 따졌다.


누가 취소했냐?

아르헨티나 항공의 말을 믿을 수가 있냐?는 식의 루의 항변에


로그인 기록을 보면 알 수 있잖냐는 나의 대답..


그리고


우리는 가이드가 하라는 대로 줄을 서라면 서고 서너번씩이라도 섰고 공항에서 노숙하자면 했다.

그런데 왜 책임을 우리에게 넘기는가?


....


설왕설래 날선 말이 오가다가


루가

(공항가는 택시를 불렀으니, 나는 가겠다. 여기서 계속 계실건지..

아니면 방값을 지불하고 제때에 비행기 탈 건지 알아서 하라~)

는 엄포가 이어졌다.


그에 화가 난 누군가가

그럼 사장 나오라 그래~ 얘기하게! 라고 고성을 질렀다.


남자 호텔 직원이 달려오더니 그에게 가서 조용히 해결하라는 식으로 따진다...


우리는 로비에 있는 짐 보관하는 방으로 들어가 앉았다...


다시 말이 이어지고


누구는

우릴 두고 가면, 대사관에 가서 가이드가 우릴 두고 갔다.

여행사가 우릴 버렸으니 도와달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루는

자기는 할 일을 다했다고 한다.

(루는 처음부터 우리의 대화를 녹음했다...)


그러다 루가 나갔다.


30분쯤 지났을까?

루가 들어오더니 일단 자기 카드로 지불했으니 공항으로 가잔다...


아르헨티나 출국 수속



지금, 3:30분 british airways를 타고 리오로 향하는 중이다...

얼마없으면 리오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리오의 외곽은 허름하다.. 태우는 쓰레기 더미와 걸어가는 돼지까지...



길고 지난한 아침이 지나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공항을 거쳐..


리오데자네이로에 도착하다.


코파카바나 해변에 호텔이 위치해있어서

바다로 나가 철썩이는 파도를 향해

아~~~~ 하고

소리 치다.



내 목안에 묵힌,

그동안 쌓였던 피곤한.. 더러운.. 먼지를

털어내기라도 할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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