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생각지도 못한 재료 소진으로 오늘은 하루 여유롭게 쉬게 되었다.
몇개 팔지도 않았는데 재료 소진이된게 신기하기도 하다.
원래 주문이 5-6개만 있었기에 발주를 하지 않았는데 10개 넘게 주문이 들어와서 감사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여유있게 재고를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문이 너무 적어서 현재는 월세도, 가스비도 전기세도 그리고 내 인건비도 가져가는게 전혀 없다.
이번 6월 매출을 보고 이것저것 뺄거 빼면 순수익 20-30만원정도 될 거 같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자리를 지켰는데 월세도 전부 못낼 정도의 수익이 났다.
매장이 가만히 숨만 쉬어도 60-70만원의 고정비가 필요한데 이것에 반도 이익이 나지 않다니 몸은 여유가
있었지만 마음에는 조급함과 초조함이 몰려왔다. 장사를 시작한지 이제 4개월차에 들어서고 있는데 너무
이른 생각일지 모르지만 이걸 어찌해야할지 마음의 방황도 많이 했다.
그래도 이시점에서 멈춰있으면 안되고 그래도 움직여야 된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 곱도리탕이라는 식사류를 판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오픈을 몇일 남겨두고 오늘의 여유 시간에 이것저것 재료를 찾아보고 레시피도 보고 궁금한건 본사에도 물어보고 나름 정신없이 보낸 하루 였다.
몇 개월 동안 판매한 커피와 닭강정을 지속한다면 앞으로 이 매장은 당연히 문을 닫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절박한 심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걸로 승부를 봐야 한다.
이걸로 어떻게든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
이걸로 내 인건비를 벌어야 한다.
마음속에 수많은 다짐들을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
최선을 다한 뒤에도 그래도 안된다면 안되는 것이겠지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장사는 외로움과의 싸움이라는데
지금 오히려 이것저것 정신이 없어 외로울 틈도 없는거 같다.
주문은 없는데 왜이리 바쁜지 모르겠다.
바쁜 것에 감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다.
장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 때 했어야 했는데 후회할거 같긴 한데
누가 장사한다고 하면 큰 자본으로 크게 할거 아니면 말리고 싶은게 지금 내 마음이다.
그래도 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다면 하는게 정답이겠지만
이 길을 걷는다는게 정말 힘들다는 것은 분명히 알려주고 싶다.
내가 하고자 하는 길이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내가 온전히 책임져야 하겠지만 결코 후회는 하지 말자는 다짐을 다시금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