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가성비 최고의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천혜의 자연과 다양한 관광 인프라, 그리고 풍성한 할인 혜택이 어우러지면서, 실속 있는 여행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5일, 충북 단양군은 자치단체로서 ‘가성비 여행지’로 부각되며, 각종 미디어와 SNS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양군은 단양팔경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무휴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단양팔경은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뽐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 단양팔경의 으뜸, 도담삼봉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도담삼봉은 남한강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세 개의 바위 봉우리로,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어린 시절 이곳을 사랑해 '삼봉'이라는 호를 붙였던 장소다.
2008년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이곳은 소백산과 남한강의 절경이 어우러진 풍광으로 수많은 시인과 화가들의 영감을 자극해왔다. 특히 봄과 가을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의 도담삼봉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2. 거대한 석회암 동굴, 석문
도담삼봉 북쪽 200여 미터 지점에는 석문이 자리 잡고 있다. 본래 거대한 석회암 동굴이었던 이곳은 시간이 지나며 입구 부분만 남아 현재는 무지개 모양의 천연 아치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정글처럼 울창한 숲 사이를 지나 석문에 다가서면 마치 고대 유적지를 발견한 듯한 착각에 빠진다. 석문은 철계단을 오르거나, 황포돛배와 유람선을 이용해 강물 위에서 바라보는 방법 등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3. 단양의 보석, 사인암
맑고 푸른 남조천을 배경으로 한 사인암은 또 다른 단양의 보석이다. 수직과 수평으로 갈라진 형형색색의 절벽은 화려한 병풍을 연상시키며, 특히 갈색과 녹색이 어우러진 바위 색은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과도 같다.
이곳에는 고려 말 문인 역동 우탁을 기리기 위해 ‘사인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270여 명의 이름이 암벽에 새겨져 선인들의 감탄을 짐작케 한다.
4. 신비스러운 절경, 구담봉
웅장한 기암절벽이 남한강에 비치는 구담봉은 이름 그대로 거북의 등을 닮은 신비로운 모습을 선사한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철, 36번 국도를 따라 펼쳐지는 풍경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바라보는 구담봉과 주변 산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5. 여행객 200% 만족, 옥순봉
구담봉과 함께 유람선 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옥순봉은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흰 바위들이 대나무 순처럼 아름답게 펼쳐진 곳이다. 가을철에는 관광객들이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유람선을 타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옥순봉이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경관이 수려해 방문객의 찬사를 이끌어낸다.
6. 푸른 계곡에서 한적한 휴식, 상선암
선암계곡에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라는 또 다른 단양팔경이 자리하고 있다. 상선암은 투명하고 푸른 계곡물과 어우러져 한적한 휴식을 선사하며, 근처에는 깨끗이 정비된 생태 유람길이 조성되어 트레킹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7. 호기심 자극하는, 중선암
중선암은 두 개의 웅장한 바위가 중심을 이루며, 바위 표면에는 18세기 충청도 관찰사 길보 윤헌주가 새긴 글귀와 수많은 방문자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명경대와 옥염대라 불리는 두 바위는 각각 신비로운 전설을 품고 있어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8.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하선암
선암계곡 초입에 위치한 하선암은 세 단으로 이루어진 웅장한 절벽이 특징이다. 특히 둥글게 얹힌 거대한 바위는 마치 신선이 노닐던 자리처럼 신비롭고, 밤낮 없이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계절마다 다양한 풍경을 선사해 사계절 내내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단양에서는 자연 풍경 외에도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도담삼봉과 석문 주변에서는 쏘가리회, 민물매운탕 등 지역 특산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상선암과 하선암 일대에서는 한방백숙과 산채정식을 즐기며 여정을 달랠 수 있다.
또한 지역 곳곳에는 여관, 펜션, 콘도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하든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