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AI가 골라준다? 시니어 인기 1위 공개
많은 이들이 시니어 세대의 여행지 1순위로 ‘제주도’를 떠올린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는 다르게 나타났다. 5060세대 맞춤형 AI 개인비서 서비스 ‘똑비’의 분석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시니어 회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가 아닌 ‘부산’이었다.
2025년 5월 20일 기준으로 발표된 이번 자료는, 지난해 1년간 똑비 플랫폼에서 발생한 2만1212건의 구매·예약·예매 요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똑비는 AI 기반 기술과 오프라인 상담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개인비서 플랫폼으로, 중장년층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분석에 따르면, 5060세대가 똑비에 가장 많이 요청한 항목은 ‘맛집·카페’로 전체의 21%를 차지했으며, ‘여행’은 15%로 그 뒤를 이었다. 여행 관련 요청은 단순한 관광지 정보 조회를 넘어, 세부 일정 설계와 숙박·교통 예약까지 포함하는 복합적 형태로 이루어졌다.
부산, 시니어들이 사랑한 이유는?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부산이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도와 서울, 독도, 경주가 뒤를 이었으며, 이는 단순한 인기보다는 접근성과 경험 다양성, 맛집·자연·문화가 복합된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부산은 돼지국밥, 밀면, 해산물 요리 등 향토 음식이 풍부하고, 흰여울문화마을과 같은 정서적인 관광지, 그리고 부산불꽃축제 같은 대형 이벤트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해외여행 선호도는 일본, 베트남 순
국가별로 보면 국내 요청이 전체의 54%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은 30%, 베트남은 16%로 뒤를 이었다. 해외 도시 중에서는 오사카, 후쿠오카, 하노이, 다낭이 주요 목적지로 꼽히며, 항공 거리와 언어·문화의 친숙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5060세대는 단체 관광보다는 소규모 가족 여행이나 부부 단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관광보다는 편안한 휴식과 음식 중심의 일정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AI 개인비서 ‘똑비’, 디지털 격차를 좁히다
이 같은 선택을 가능하게 한 플랫폼 ‘똑비’는, 중장년층 사용자를 위해 설계된 AI 기반 하이브리드 비서 서비스다. 사용자는 자녀와 대화하듯 자연어로 요청을 입력할 수 있고, AI가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 뒤 예약·결제까지 자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기술적 응답이 어려운 경우에는 실제 상담원이 연결되는 ‘이중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층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똑비’는 이러한 설계로 2023년 삼성 C-Lab Outside에서 최우수상 및 인기상 동시 수상, 카카오 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 우수상,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사업 TIPS 선정 등의 성과를 올리며 기술력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