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요가·건강식… 가족 힐링여행 완성판
오는 6월 14일, 강원 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서 대규모 라벤더 축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인근의 ‘동해무릉건강숲’이 새로운 웰니스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과 건강, 체험이 결합된 힐링 명소로서 가족 단위 여행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25년 6월 4일 기준, 강원 동해시에 위치한 무릉건강숲은 무릉계곡 청옥광장 일대 약 2만 4천여㎡ 부지에 조성된 공간으로, 2016년 1월 개관 이후 꾸준히 치유 여행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환경성질환 예방센터로 지정되어 있으며, 아토피·천식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 교육 등 건강 향상 프로그램을 폭넓게 운영 중이다.
숙박동은 하루 1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규모로, 전 객실에 황토, 편백나무, 화이트견운모 등 친환경 소재가 사용되어 실내 공기 질이 탁월하다. 내부에는 건강식당과 대강당, 테마체험실, 프로그램실이 마련돼 있어, 단순한 휴양을 넘어 체류형 치유 공간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웰니스 프로그램, 몸과 마음을 동시에 돌본다
이곳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는 '차훈명상'이다. 따뜻한 차의 열기로 몸을 이완시키며,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명상법으로, 스트레스 완화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지는 요가 클래스는 연령과 체력에 관계없이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간단한 동작을 통해 피로 회복, 자세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래하는 그릇’이라 불리는 싱잉볼 테라피도 경험할 수 있다. 금속 그릇에서 발생하는 저주파 진동은 뇌파를 안정시키고, 불면증·우울감 완화에 효과적이라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된다.
찜질부터 건강식까지… 다 갖춘 치유 코스
테마체험실은 웰니스 콘셉트를 한층 강화한다. 황토·화이트견운모 찜질방, 산소방, 소금동굴 등으로 구성된 이 공간은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활용해 면역력 강화와 독소 제거에 도움을 준다. 특히 호흡기 건강이 중요한 중장년층에게 알맞은 구성이다.
건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천연 재료로 비누, 향초, 베개, 샴푸 등을 만드는 체험을 통해 자연 친화적 생활 습관을 배울 수 있으며, 혈압·혈당·말초순환 측정과 전문가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통합 건강관리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식단 역시 건강 중심으로 설계됐다. 무농약 재료를 사용하며, 저염·무첨가 조리법을 기반으로 한 식단은 조미료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특히 환영받고 있다. 깔끔하고 순한 맛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건강식당도 인기 명소로 자리 잡았다.
자연 속 느림의 시간, 함께 누리는 여유
건강숲 주변에는 무릉계곡의 맑은 물을 이용한 '오선녀탕', 생태공원, 야외 산책로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산책과 쉼을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다. 이처럼 자연과 함께하는 구조는 ‘쉼과 회복’이라는 웰니스 여행의 취지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개인 단위 방문객은 물론, 기업 워크숍이나 학교 체험학습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사계절 내내 다양한 계층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 전문가의 특강까지 함께 진행되며, 정보와 체험, 힐링이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으로 진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