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벚꽃 피는 곳으로 오픈런~
봄이 가까워지면서 전국이 분홍빛으로 물들 준비를 하고 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지나, 따스한 바람과 함께 벚꽃 소식이 들려오면 마음까지 설레는 기분이다.
매년 많은 이들이 벚꽃 개화 시기를 기다리며 여행을 계획하는데, 2025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올해 벚꽃은 언제 피어날까?
벚꽃은 남쪽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퍼져나가는 특징이 있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3~8일 정도 개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행 일정을 세울 때 더욱 신중한 조정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벚꽃이 피는 곳은 제주도다. 3월 20일경 개화가 예상되며, 일주일 후인 3월 27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3월 23일 개화해 3월 30일경 만개할 예정이다. 대구는 3월 25일 개화해 4월 1일경 절정을 맞고, 광주는 3월 26일 개화해 4월 2일경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중부 지역으로 올라오면 개화 시기가 조금 늦춰진다. 대전은 3월 28일 개화 후 4월 4일 만개할 예정이며, 서울은 4월 2일 벚꽃이 피어나 4월 9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은 4월 6일 개화해 4월 13일 절정을 맞는다.
일반적으로 벚꽃은 개화 후 5~7일이 지나면 만개하며, 이후 일주일 정도 유지된다. 하지만 비바람이 강할 경우 예상보다 빨리 꽃이 질 수 있어 여행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
2025년 벚꽃 명소 추천
전국 곳곳에서 벚꽃을 만끽할 수 있지만,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명소들을 소개한다.
서울 - 여의도 윤중로 & 석촌호수
서울에서 벚꽃을 감상하기 좋은 대표적인 장소는 여의도 윤중로다. 국회의사당 인근 한강변을 따라 약 1.7km에 걸쳐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어, 벚꽃 터널 속을 거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석촌호수 역시 아름다운 벚꽃과 물가에 비친 반영이 어우러져 사진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 삼락공원 & 달맞이길
부산에서는 삼락공원과 달맞이길이 벚꽃 명소로 손꼽힌다. 삼락공원은 강변을 따라 벚꽃이 만발해 자전거를 타거나 피크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달맞이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며, 벚꽃이 터널처럼 이어진 길을 따라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경남 - 진해 군항제
벚꽃 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진해다. 매년 4월 초에 열리는 진해 군항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로,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기 행사다. 로망스 다리와 여좌천 벚꽃길이 특히 아름다운 포토존으로 유명하며, 도시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든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대구 - 이월드 & 두류공원
대구에서는 이월드 83타워 주변이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밤이 되면 조명이 더해져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류공원 역시 벚꽃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다.
충북 - 청풍호 & 충주댐
청풍호는 벚꽃이 물가를 따라 만발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매년 ‘청풍호 벚꽃축제’가 열리며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충주댐으로 가는 길에도 벚꽃이 터널처럼 펼쳐져 있어 한적하게 벚꽃을 감상하기에 좋다.
강릉 - 경포호 벚꽃길
강릉의 경포호는 벚꽃과 호수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 강원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벚꽃 여행지 중 하나다.
광주 - 중외공원
광주에서는 중외공원이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벚꽃을 감상하며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벚꽃나무가 수두룩하게 줄지어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적합하다.
벚꽃 여행, 이것만은 꼭 확인하자!
벚꽃은 개화 후 약 일주일 만에 절정을 맞고, 그 이후에도 약 일주일 동안 유지되지만, 강한 바람이나 비가 내리면 예상보다 빨리 꽃이 질 수 있다. 따라서 여행을 떠나기 전 기상 예보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벚꽃 명소에는 많은 방문객이 몰려 교통 체증이 심할 가능성이 크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근처 주차장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주말보다는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2025년에도 전국 곳곳에서 벚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며 봄의 정취를 한껏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개화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니, 벚꽃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정보를 확인해 최적의 시기를 맞춰보자. 다가오는 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벚꽃길을 거닐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