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의 대표 피서지인 칠갑산자연휴양림이 약 40일간의 정비를 마치고 오는 7월 1일부터 전면 재개장한다.
매년 약 6만 명이 찾는 이곳은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자연 치유형 공간으로, 이번 여름에도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많은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비는 청양군이 총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대규모 개보수 사업으로, 숙박동부터 야영장, 체육시설, 회의실까지 전반적인 시설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특히 이용자의 안전과 쾌적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소화전 설치, 낙석 방지 펜스, 경관 조명 보강, 주차장 포장공사 등 세밀한 개선이 이뤄졌다.
칠갑산자연휴양림은 단순한 숙소를 넘어서, 숲속 산책로와 맑은 계곡을 따라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정비 기간 동안 휴양관 내 온수 시스템 교체와 숙박동 위생 소독, 계곡 주변 하천 정화 작업, 해충 방제와 숲길 제초 등 환경 관리도 병행돼 보다 청결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갖췄다.
꽃길 따라 걷는 숲속 힐링 여행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이곳에, 이번 여름엔 다채로운 계절 꽃이 더해졌다. 군은 휴양림 곳곳에 백일홍, 메리골드, 남천, 맥문동 등을 식재해 산책로를 따라 걷는 이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꽃이 흐드러진 길 위에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칠갑산자연휴양림은 최근 숙박 위주의 단순 관광지에서 벗어나, 자연을 기반으로 계절별 테마를 갖춘 ‘체류형 힐링 공간’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숲속을 거닐다 보면 계곡 물줄기에 마음이 정화되고,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는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청양군 관계자는 “올해는 무엇보다 안전과 위생에 만전을 기했으며, 누구나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휴양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수도권과 대전 등 인근 도시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지며 주말 예약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야외 힐링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자연 속 거리두기와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칠갑산자연휴양림은 최적의 선택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