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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황금연휴, 추석 여행지 7곳 엄선

by 다닥다닥

2025년 추석은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추석 당일인 10월 6일(월)을 기준으로 주말과 대체휴일까지 더해 금요일 하루만 연차를 쓰면 최대 10일간 쉴 수 있다. 긴 연휴 덕에 ‘한가위 대이동’이 아닌 ‘한가위 대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행 예약 플랫폼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국내 혹은 3~5시간 거리의 단거리 해외 여행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6%에 달했다. 특히 65%는 연휴 전체를 여행에 할애하기보다는 일부만 여행에 쓰고 나머지는 ‘집콕 휴식’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장기 여행보다는 무리가 적고 만족도도 높은 ‘하이브리드 휴가’가 대세다.


1. 푸른 바다와 힐링의 조화, 오키나와

비행기로 3시간이면 도착하는 일본 오키나와는 휴식과 액티비티를 모두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친구 여행객 모두에게 적합하다. 투명한 바다, 스노클링과 다이빙 명소, 츄라우미 수족관과 아메리칸 빌리지 같은 명소까지, 짧은 일정 속 알찬 여행이 가능하다.

405_1476_049.png 오키나와 - 비짓오키나와재팬

2. 먹방 천국, 타이베이

딤섬, 우육면, 망고빙수까지. 타이베이는 이름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이는 먹거리로 가득하다.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고 한국어 안내도 많아 여행 초보자에게 부담 없다. 고궁 박물관, 타이베이 101, 화산1914 등 문화 명소와 베이터우 온천에서의 휴식도 빼놓을 수 없다.

405_1477_215.png 타이베이101 - 대만관광청

3. 액티비티는 세부가 답이다

필리핀 세부는 여행 중 ‘할 게 많은’ 목적지를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가와산 폭포에서의 캐녀닝, 오슬롭 고래상어 체험, 보홀 섬 스노클링 등 하루하루가 모험이다. 다이빙 자격증을 따기에도 적합해 혼자 떠나는 여행자들에게도 인기다.

405_1478_314.png 세부 고래상어 투어 - 필리핀 관광청

짧게 다녀와도 후회 없는 목적지들


4. 치앙마이의 선선한 가을

10월은 태국 치앙마이의 건기가 시작되는 시기다. 고온다습한 여름을 피해 쾌적하게 올드타운을 거닐 수 있다. 님만해민 거리에서는 마사지와 카페 투어, 근교의 빠이와 치앙라이 여행도 즐길 수 있다. 북부 요리인 ‘카오소이’를 맛볼 수 있는 로컬 맛집도 여행의 묘미다.

405_1479_59.png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사진(치앙마이) - 여행지도

5. 호캉스의 정석, 푸꾸옥

베트남 푸꾸옥은 리조트 천국이다. 5성급 시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돼 가성비가 뛰어나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빈펄 사파리, 연인이라면 혼똠섬 케이블카, 친구끼리라면 호핑투어까지,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다.

405_1480_558.png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사진(푸꾸옥) - 여행지도

6. 무비자 혜택, 올해가 마지막? 상하이

중국은 2025년 말까지 한국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 추석이 ‘막차’일 수 있는 만큼, 상하이 여행을 고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제철을 맞은 털게와 딤섬, 홍소육 등 미식은 기본, 디즈니랜드와 쑤저우 근교 여행도 인기다. 단, 중국 중추절(10월 6일 전후)과 겹치기 때문에 호텔과 입장권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405_1481_617.png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상하이 사진 - 여행지도

7. 도쿄, 무엇을 원해도 다 있다

도쿄는 가장 친숙한 해외 도시 중 하나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있다. 긴자, 시부야, 시모키타자와 등 쇼핑과 먹거리, 디즈니랜드·씨, 하코네 온천, 가마쿠라 해변 등 근교 여행까지 가능해 다양한 세대와 취향을 아우른다. 최근엔 예술 전시와 빈티지 문화도 인기다.

405_1482_737.png 가부키초 - 일본정부관광청

놓치지 말아야 할 팁

긴 연휴에 따른 공항 혼잡은 불가피하다. 스카이스캐너는 모바일 체크인과 도심공항 터미널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단거리 노선은 탑승 1~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도 무리가 없지만, 추석 땐 평소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2025년 추석은 단순한 연휴가 아니다. 연차 하루로 10일을 얻을 수 있는 ‘한정판 기회’다. 여행지 선택부터 사전 예약까지 부지런히 준비하면, 짧지 않은 이 시간을 더 길고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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