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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엔 가을 따라 걷기, 국내 여행지 4선

by 다닥다닥

다가오는 2025년 추석 연휴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다. 주말과 연차 하루만 더하면 최대 10일, 긴 가을휴가가 가능하다.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붐비지 않으면서도 깊어가는 계절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국내 여행이 가능하다.

451_1673_5731.png 설악산국립공원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종욱

이번 연휴엔 ‘빨리 다녀오는’ 여행보다 하루쯤 여유를 두고, 계절의 변화와 풍경에 집중할 수 있는 ‘머무는 여행’이 어울린다. 단풍과 억새, 바람과 햇살이 어우러진 10월, 천천히 걷기 좋은 국내 명소 네 곳을 소개한다.


단풍 절정의 설악산, 색이 깊어지는 국립공원

강원도 설악산은 10월 중순 단풍이 절정이다. 올해 추석 연휴와 시기가 겹쳐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는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권금성, 그리고 비선대와 천불동계곡, 울산바위까지 각 코스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당일 코스부터 본격 산행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451_1674_5830.png 설악산국립공원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지호

바람 따라 흔들리는 갈대바다, 순천만의 가을

전남 순천의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억새와 갈대가 물결치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모노레일인 스카이큐브를 타고 붉게 물든 갈대밭을 가로지르면, 영화 같은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조용히 자연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다.

451_1675_5952.png 순천만국가정원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이강희

한옥과 가을꽃이 어우러진 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은 메밀꽃과 코스모스가 만발해 고택과 어우러진 전통적 정취가 가득하다. 낙동강 너머 맹개마을까지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하면 또 다른 풍경이 기다린다. 차가 아닌 두 발로 걷는 여행에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감각을 만날 수 있다.

451_1676_058.png 안동 하회마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지호

걸으며 만나는 제주의 일상, 올레길

제주는 사계절 여행지지만 10월엔 걷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특히 올레길 12코스는 엉알해변부터 중문까지 이어지며 해안절벽과 해녀마을이 함께하는 풍경이 매력적이다. 관광버스가 아닌 두 다리로 천천히 제주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된다.

451_1677_158.png 제주 올레길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전형준

추석 연휴에도 해외여행 대신 국내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설악산이나 제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이 비교적 한산하다. 교통과 숙박도 9월 초까지 예약을 마치면 성수기보다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다. 평일을 활용하면 한결 더 여유로운 여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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